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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중앙일보

입력

여행을 떠날 때마다 반려견들이 마음에 걸린다. 두고 가자니 불안하고, 그렇다고 데리고 갈 엄두는 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떠나려니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선 요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물품과 시설·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곳도 다양해졌다. 반려견과 여행을 떠나보자.

보호자와 서핑을 즐기는 반려견. [중앙포토]

보호자와 서핑을 즐기는 반려견. [중앙포토]

반려견과 여행 준비하기

 배낭식 이동장으로 보호자와 함께 여행하는 반려견. [연합뉴스]

배낭식 이동장으로 보호자와 함께 여행하는 반려견. [연합뉴스]

반려견과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물품들이 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몇 가지 애견용품은 챙겨가는 것이 좋다. 바뀐 환경으로 반려견이 배변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물품을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사료·간식·배변판·인식표·목줄·이동 가방·식기 등이 꼭 챙겨야 할 용품들이다.

반려견 동행시 주의사항. [중앙포토]

반려견 동행시 주의사항. [중앙포토]

반려견들은 먼 거리를 이동하는 여행에 익숙지 않다. 차를 타는 순간부터 여행이 끝날 때까지 긴 시간 동안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반려견이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끼지 않도록 여행 전 단계부터 세심하게 잘 살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운동은 자제하고 잠을 충분히 재우며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진정제나 멀미약을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 반려견의 상비약도 반드시 챙기자. 혹시 모를 상처에 대비한 연고와 스프레이, 귀 세정제 등도 요긴하다. 설사나 구토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거나,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어린 강아지, 발정(생리) 중이거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반려견, 가구를 물어뜯거나 짖음이 심하면 여행에 데려가지 말자. 반려견과 동행할 때는 언제든지 목줄이 필수임도 잊지 말자.

반려견과 떠나는 인생·견생 스팟

▶버드나무의 향연을 느끼다. 남양주 물의 정원

[사진 성연재]

[사진 성연재]

자전거 타기와 산책을 좋아한다면 '물의 정원'을 추천한다. 물의 정원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48만4188㎡ 면적의 수변 생태공원이다. 수변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시원하게 깔렸다. 남양주 조안면에서 양서면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이곳은 봄이면 새싹을 틔우는 버드나무 강변 길이 매력적이다. 가을에는 꽃양귀비에 이어 노랑 코스모스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연락처 - 031 590 2783 이용료 - 무료

▶도깨비 배경이 된 바다. 주문진항

[사진 성연재]

[사진 성연재]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부터 강릉시 주문진항 인근 바다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작은 횟집 앞 방사제 끝에는 언제나 셀피를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도 해변 곳곳에서 눈에 띈다. 당연히 손에는 배변 봉투와 목줄이 들려있다.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12-4(교황리 167-47)

▶상쾌하고 아름답고 멋진 산림욕장. 봉래산 산림욕장

[사진 성연재]

[사진 성연재]

각종 야생화가 가득해 지역민들은 이곳을 '자연의 보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려견과 함께 피톤치드를 맡으며 여유롭게 산림을 거닐 수 있는 곳으로 별마로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에 있다. 강원도 영월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운이 좋으면 전망대에서 영월 시내를 한눈에 담아갈 수 있다.

※주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연락처 - 1577 0545(강릉시 관광안내소) 이용료 - 무료

▶라벤더 향기에 행복해지는 곳. 양원마을 라벤더 농장

[사진 성연재]

[사진 성연재]

반려견이 꽃내음을 맡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은 본 적이 있는가? 백두대간 협곡열차(V 트레인)가 서는 오지마을 양원역 건너편에 라벤더 농장이 자리했다. 양원역이 있는 곳은 봉화지만 다리를 건너면 울진군 금강송면이다. 둘 다 원곡이라 불렸는데 두 개의 원곡이라 해서 양원마을이 되었다. 양원 라벤더 농장은 특히 라벤더가 개화할 때쯤(6~9월) 방문하면 빨간 협곡열차가 푸른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보랏빛 라벤더밭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302 연락처 - 010 5029 6618, ylvender.modoo.at

▶나만 알고 싶은 작은 해수욕장. 모항 해수욕장

[사진 linzy_1]

[사진 linzy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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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낀 변산반도 국립공원 해안도로에 들어서 변산과 격포를 거쳐 곰소로 가다 보면 작은 해변을 만난다. 이곳이 모항 해수욕장이다. 내변산과 외변산이 마주치는 곳의 바닷가에 자연 조성된 자그마한 해수욕장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밭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203-1 연락처 - 063 580 4739 이용료 - 무료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외암민속마을

[사진 성연재]

[사진 성연재]

[사진 성연재]

[사진 성연재]

예안 이씨 집성촌인 아산 외암마을은 초가지붕 위 둥근 박과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뒷산, 그리고 파랗게 펼쳐진 하늘이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이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정해진 이곳은 사람이 직접 거주하는 곳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잘 가꿔진 민속 마을이면서도 수도권의 민속촌들과는 차별화된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당연히 반려견들과의 동행도 부담이 없다. 목줄을 하고 배변 봉투만 챙기면 된다.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9번길 13-2 연락처 - 041 541 0848 운영시간 - 09:00~18:00(하절기), 09:00~17:00(동절기). 이용료 -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600원

편안한 머무름을 원한다면? 반려견과 호텔링을!

반려동물과 여가를 함께 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호텔업계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멀리 떠나는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반려견과 함께하는 호텔링을 시도해보자.

▶더펫텔

[사진 성연재]

[사진 성연재]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더펫텔 프리미엄 스위트는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국내 최초 호텔이다. 총 39개의 객실과 애견카페, 멀티숍, 미용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호텔 내에 동물병원까지 입점해 있어 원스톱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스타 워커힐 호텔

[사진 워커힐 제공]

[사진 워커힐 제공]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투숙 서비스 '오 마이 펫'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전용 침대와 쿠션, 식기, 식탁, 가운 등이 준비돼 있다. 15kg 이하 반려견 1마리까지 동반 가능하며 생일에는 축하 카드도 제공한다.

▶레스케이프 호텔
오는 19일 오픈하는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 호텔은 반려동물이 입장할 수 있는 호텔이다. 10kg 이하 반려견 두 마리까지 동반이 가능하고, 월컴키트로 반려견 장난감 및 간식, 배변 패드를 제공한다. 객실에는 반려견 하우스와 식기가 비치되어있고 목줄 등이 제공된다.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내용 출처=개와 떠나는 대한민국(성연재·서희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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