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6년 더 사는 여성, 주관적 건강수명은 더 짧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남성보다 6년 더 길지만,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 기대수명은 남성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양성평등주간(7월1일~7일)을 맞아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를 2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출생한 여성의 기대수명은 85.4년으로 10년 전보다 3.3년, 전년보다 0.2년이 증가했다. 2016년 출생한 남성의 기대수명은 79.3년으로 10년 전보다 3.9년, 전년보다 0.3년 늘었다.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차이는 6.1년으로 1985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2016년 출생아의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유병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여성은 65.2년으로 남성(64.7년)보다 0.5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여성은 68.4년, 남성은 68.8년으로 출생아의 기대수명 및 유병기간 제외 기대여명과는 반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0.4년 더 길었다.

인구 10만 명당 여성 사망자수(2016년 기준)는 501.5명으로 전년보다 9.4명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남성 사망자 수는 597.5명이었다.
여성의 사망원인은 ‘악성 신생물(암)’이 117.2명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심장질환(59.4명), 뇌혈관 질환(47.4명), 폐렴(30.8명)이 이었다. 10대 사망원인별 사망률 중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안군, 농한기 맞아 신바람 체조교실운영  (진안=연합뉴스) 전북 진안군이 농한기를 맞아 소일거리가 없어 집안에만 있는 노인을 위해 신바람 건강 체조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체조교실은 평소 농사일로 굳어진 근육과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위한 율동체조 등을 해 통해 유연성과 근력운동 등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018.1.25 [진안군제공=연합뉴스]   love@yna.co.kr/2018-01-25 15:39:56/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진안군, 농한기 맞아 신바람 체조교실운영 (진안=연합뉴스) 전북 진안군이 농한기를 맞아 소일거리가 없어 집안에만 있는 노인을 위해 신바람 건강 체조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체조교실은 평소 농사일로 굳어진 근육과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위한 율동체조 등을 해 통해 유연성과 근력운동 등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018.1.25 [진안군제공=연합뉴스] love@yna.co.kr/2018-01-25 15:39:56/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여성의 흡연ㆍ음주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기준 ‘평생 담배를 5갑(100개비)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19세 이상 여성은 6.1%로 남성(39.4%)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의 흡연율은 2012년 7.4%로 가장 높았다가 2014년까지 감소 후 다시 증가 추세다. 또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5.4%로 전년(5.1%)보다 소폭 상승했다. 남성 고위험 음주율도 21.2%로 전년(20.5%)에 비해 늘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여성은 1회 평균 음주량이 5잔 이상, 남성은 7잔 이상,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을 말한다.

2016년 평소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여성은 28.8%로 남성(27.0%)보다 1.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녀 차이가 2012년 6.8%포인트로 가장 많이 벌어졌다가 최근 3년 간 스트레스를 느끼는 남성의 비율이 더 많이 증가하여 남녀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또 평소 본인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 상태는 여성 27.7%, 남성 34.4%로 6.7%포인트 차이가 벌어졌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