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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 고려청자 '진품명품'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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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KBS1 방송의 'TV쇼 진품명품'에 역대 최고인 7억원 감정가가 매겨진 보물급 도자기가 나왔다.

화제의 물건은 50대 초반의 회사원 朴모씨가 골동품 애호가인 부친에게 물려받았다는 '청자상감동채운학문매병(靑瓷象嵌銅彩雲鶴紋梅甁.사진)'. 고려청자에 구름과 학이 그려져 있고 여기에 산화동으로 그린 진사(辰砂) 문양이 들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감정위원인 명품옥션 대표 이상문씨는 "운학매병은 흔하지만, 고려청자에 진사가 들어간 것은 귀하다. 또 매병 형태도 잘 생겼고 크기도 큰 편에 속하며, 문양의 회화성도 뛰어나 높은 감정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보물 제346호로 지정된 '청자상감동채모란문매병'과 형태가 유사하며 고려 매병의 곡선미가 살아 있다는 평가다. 이 프로그램에서 감정한 기존 최고가는 8폭 병풍인 헌종가례 진하계병이 받았던 5억5천만원이었다. 감정가 기록을 경신한 이번 이프로그램은 28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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