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SK건설 "유화 플랜트 전공 살릴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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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SK건설의 멕시코 마데로 정유공장.

SK건설은 지난 1월 쿠웨이트에서 방향족 제품(냄새가 나는 유기화합물) 생산 플랜트 공사를 12억2700만달러에 수주했다. 35개월간의 공사가 끝나면 연간 벤젠 34만t, 나프타 80만t 등 총 190만t 규모의 석유화학 기초 원료가 생산된다.

SK건설 윤병욱 해외플랜트영업팀장은 "지난해 단독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해외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해외공사 수주전선에서 쾌거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수주에 역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은 시장 다변화도 꾀할 방침이다. 중동지역을 넘어 인도네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또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시장조사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주택사업에 진출, 해외시장 규모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건설은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정유시설 공사 뿐만 아니라 LNG 저장시설 등 신규 분야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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