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트럼프·푸틴 첫 정상회담 환영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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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유럽과 북미지역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16일 헬싱키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것을 환영했다.

이날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향후 회동에 대해 환영한다”며 “나로서는 대화하는 것이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강함의 표시”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대화하고 러시아의 지도자들과 만나는 것은 나토의 정책과 절대적으로, 전체적으로 부합된다”며 “우리는 신냉전을 원하지 않고, 러시아를 고립시키기를 바라지 않는다. 러시아와 더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대화는 양측간 대치를 촉발하는 우발적인 충돌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며 “더 좋은 관계를 조성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난관에 빠진 관계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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