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호 역전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에 역전승…4위→2위, 16강 진출 성공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전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역전골로 나이지리아를 꺾고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D조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C조 1위 프랑스와 맞붙게 됐다.

16강이 걸린 만큼 아르헨티나는 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가 에비르 바네가(29·세비야 FC)에게서 넘겨 받은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막판 공격적으로 나선 나이지리아를 막아서며 메시의 골을 지켰고,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4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허베이 화샤 싱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한 것이다. 이를 빅터 모제스(27·체시 FC)가 마무리하면서 나이지리아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다급해졌고, 메시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수비 강화로 전략을 바꾼 나이지리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2분, 로호가 16강 탈락 위기에 있던 아르헨티나를 구해냈다. 마르코스 로호(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골로 연결됐다.

2-1 승리였다. 이날 함께 열린 경기에서 조1위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제압하면서 아르헨티나는 승점 4점으로 조2위가 돼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