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분위기 침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주세 인하계획이 세수결함의 걱정에 밀려 백지화되자, 소주·탁주·맥주 등 관련 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맥주업계는 그간의 임금인상·보리 등 원료 값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이번 세율인하에 따른 매출 확대로 해결해 보려던 것이 수포로 돌아가자 몹시 침울한 분위기. 반면 손님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지역구 국회의원들까지 동원해 주세인하를 막으려던 소주·탁주업계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는 것.
재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 같은 업계의 반응을 보고 『소비자보호냐 세수확보냐를 놓고 이야기돼야 하는 주세 문제가 마치 관련업계의 이해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못 마땅한 표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