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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석 5출루 성공...'출루의 신' 추신수

중앙일보

입력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추신수. [AP=연합뉴스]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추신수. [AP=연합뉴스]

'출루머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3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3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이언 케네디를 상대로 1점짜리 선두타자 홈런(시즌 13호)을 터뜨렸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3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5-3으로 앞선 5회 초 좌전 2루타를 기록한 그는 7회와 8회 잇달아 볼넷을 얻어냈다. 이날 들어선 5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올 시즌 추신수가 4출루 이상을 기록한 건 5번째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0.384에서 0.394로 크게 올랐다. 타율도 0.274에서 0.279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1번 타자 추신수의 맹활약과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의 6이닝 3실점 호투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6-3으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다.

3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35경기)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2년 9월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13년 4월26일까지 3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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