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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층→35층 낮췄지만···은마아파트 재건축 네 번째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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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심의에서 또다시 좌절됐다. 이번이 네 번째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도시계획위원회는 소위원회에서 열고 강남구 은마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은마아파트 조합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시의 반대를 무릅쓰고 49층 초고층 계획을 고수하다가 결국 주민 투표를 거쳐 지난해 35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가 대단지(4424가구)로 검토할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경관 계획, 공공보행통로변 시설 계획, 남부순환로변 상가 활성화 계획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추진위가 재작년 9월 선정한 국제현상계획안 인정, 기부채납(공공기여)비율과 교통계획 수용 등 일부 진전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상정은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3월에도 도계위 소위원회 심의에서 기반시설과 경관계획 등의 문제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를 관통하는 통로는 공공성을 보완해야 한다”며 “상가 활성화 계획 등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이르면 다음달 서울시 도계위 소위원회에 다시 상정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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