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갑부 100명 재산 GDP 25% 규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러시아 100대 갑부들의 재산은 모두 2480억 달러로,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고 포브스 러시아판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축구클럽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183억 달러의 재산으로 1위를 고수했다.

석유재벌인 아브라모비치는 지난해 36억 달러의 재산을 더 불렸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루코일(LUKOIL)의 CEO인 바지트 알렉페로프는 지난해에만 재산이 세 배로 늘어 127억 달러가 됐지만 여전히 아브라모비치와는 거리가 있는 2위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이들 100대 갑부의 재산은 지난해 1009억 달러가 늘었다. 포브스 러시아판 부편집장인 키릴 비슈네폴스키는 "러시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10억 달러 이상 재산가가 44명에 달하는 반면 일반인들의 연간 평균소득은 1인당 3600달러에 불과한 상태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