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국길 연달아 트윗…“세계가 핵 재앙서 물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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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한 김정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 [사진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한 김정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 [사진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밝은 새 미래를 향해 첫 번째 과감한 조치를 취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연달아 트윗을 올리며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 처음으로 이뤄진 우리의 전례 없는 회담은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세계와의 약속을 수용한다면 북한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며 “김 위원장의 앞에, 그가 그의 국민을 위해 안보와 번영의 영광스러운 새 시대를 여는 지도자로서 기억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는 잠재적인 핵 재앙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며 “더 이상의 미사일 발사도, 핵 실험 또는 연구도 없다. 인질들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고맙다. 우리가 함께 한 날은 역사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약 4시간 전 올린 트윗에서도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이번 북미회담 성과를 자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괌 앤더슨 공군기지와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를 경유해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일 오전 6시(한국시간 13일 오후 7시)께 워싱턴에 도착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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