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비핵화 진지한 느낌 안들면 대화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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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에)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계속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진지한지 아닌지는 1분 이내에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그의 국민을 위해 긍정적인 어떤 것을 할 것이라고 진실로 믿고 있다”며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을 ‘평화의 임무’(Mission of peace)라고 소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그건 ‘단 한번의 기회’(one-time shot)”라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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