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무 "북미회담 준비 다 끝났다···두 정상 내일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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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 [연합뉴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북했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귀국길에 베이징에 도착해 북미 정상이 24시간 뒤에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중국 관영 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視網)에 따르면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CCTV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며 “미국과 북한 측 모두 준비작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두 정상이) 24시간 뒤에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르면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지난 7일 이용호 북한 외무상 초청을 받아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리 외무상과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했다.

이 외무상과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제공될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북 기간 장관은 싱가포르 정부가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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