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강졍현 기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6‧13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100곳 이상을 적어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일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선은 우리가 갖고 있는 분석보다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고, 우리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초단체장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현재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영남권 승리를 통해 낡은 지역 구도를 깨고 모든 지자체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모두 226곳의 기초단체장이 선출되는 만큼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의 ‘절반 승리’를 목표로 제시한 셈이다.
이 사무총장은 서울지역 구청장 석권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희망”이라면서도 “상당 부분 새누리당이 2006년에 거뒀던 성과 정도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2006년 당시 제4대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은 25개 서울 구청장을 싹쓸이했다.
PK를 포함한 영남권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표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보선 압승’(12곳 중 11곳 우세)이라는 지상파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형편”이라며 “그 지역의 절반 정도는 압승할 것이라고 보고, 그렇지 않은 지역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