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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8일 사전 투표하기로…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대통령뿐 아니라 3명의 청와대 실장을 비롯해 비서관과 행정관 등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회담 참여차 사전투표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싱가포르(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사전투표율은 전체투표율과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6년 총선 때 12.2%의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2012년 19대 총선 때 54.2%였던 투표율을 58.0%로 끌어올렸다"며 "지난 대선 때에는 사전투표가 26.1%로, 전체투표율을 77.2%로 끌어올렸다.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문 대통령과 사전투표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사전투표가 25%를 넘기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했던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선거가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선거) 3개 있는데, 역대 지방선거는 40%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다른 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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