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등 배송비 두 배 올려라" 트럼프 우정국에 지시 논란

미주중앙

입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정국(USPS)에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배송료 인상을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와 CBS머니워치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매건 브래넌 USPS국장에게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배송료를 현재의 두 배로 올릴 것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이 USPS를 통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배송 문제를 해결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브래넌 국장은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업체들과 이미 계약을 맺은 데다 재계약시 감독 당국의 계약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단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마존과 온라인업체들 덕에 USPS의 배달물량이 크게 늘면서 70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가능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USPS의 배송료가 지금의 두 배로 오르게 되면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배송 비용 부담 증가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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