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배현진, 2등도 힘들 정도”…“강연재, 물불 안 가려”

중앙일보

입력

배현진 송파을 자유한국당 후보(왼쪽), 강연재 노원병 한국당 후보. [뉴스1]

배현진 송파을 자유한국당 후보(왼쪽), 강연재 노원병 한국당 후보. [뉴스1]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에 대해 정두언 전 의원이 16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2등도 힘들 정도”라고 예상했다. 함께 출연한 서갑원 전 의원은 서울 노원병에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강연재 후보를 두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송파을, 거의 결판 나 있다”

최재성 송파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배현진 송파을 자유한국당 후보. 바른미래당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스1]

최재성 송파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배현진 송파을 자유한국당 후보. 바른미래당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스1]

정 전 의원은 12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 “경북 김천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일방적일 것”이라며 “송파도 어려운 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송파을은 사실 거의 결판이 나 있다”며 “배 후보가 2등 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당 디스카운트가 너무 세서 2등도 힘들 정도로 왔다 갔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는 “바른미래당 후보가 한국당 후보를 앞설 수도 있나”라고 물었고, 서 전 의원은 “유승민계, 안철수계가 서로 다투면서 계파싸움이 있다. 경선도 못 들어갔다”고 답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송파을에 바른정당 출신 박종진 전 앵커, 국민의당 출신 이태우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송동섭 송파을 지역위원장, 유영권씨 등 4명이 후보 신청을 해둔 상태다. 바른정당 출신 지도부는 경선을 통해 4명의 예비후보 중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박 전 앵커가 후보가 되기를, 국민의당 출신 지도부는 손 위원장이나 장성민 전 의원이 전략공천 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정 전 의원은 “그것도 웃기는 것”이라며 “되지도 않은 지역을 갖고 서로 싸움하고 있는 것도 웃긴다”고 평가했다.

“노원병, 자유한국당은 나갈 후보 없었던 것”

김성환 노원병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강연재 노원병 자유한국당 후보, 이준석 노원병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 김 후보 페이스북, 뉴스1, 이 후보 페이스북]

김성환 노원병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강연재 노원병 자유한국당 후보, 이준석 노원병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 김 후보 페이스북, 뉴스1, 이 후보 페이스북]

한국당은 14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에 ‘안철수 키즈’로 불리던 강연재 변호사를 공천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한국당은 나갈 후보가 없었던 것이다. 누가 나온다니까 고마워서 공천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의원은 “강 후보가 진짜로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은 맹렬한 정치인이더라. 물불 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진행자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강 변호사가 화내실 수도 있다”고 제지하자 정 전 의원은 “본인은 지금 자기 이름이 언론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행복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당락은 이미 결정이 났는데도 하도 선거에 기삿거리가 안 되니 그런 걸 갖고 기사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