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새력개입 증거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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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의 공권력개입을 최근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폭력」이라고 표현하자 민정당관계자들은 『김총재는 아직도 선동정치가의 틀을 못 벗어났다』고 성토.
손주환 정세분석실장은 29일 『철도파업은 국가경제와 시민생활에 치명타를 입히는 불법행위』라면서 『이를 공권력으로 해결한 것을 폭력운운하니 김총재 스스로 공당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것』이라고 공격.
손실장은 『특히 이번 파업은 노사간 협상을 타결짓고도 일부의 반발로 일어난 것이니 그것만봐도 외부세력이 개입된 것을 알 수 있다』며 『관계당국도 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지하철노조의 배일도위원장이 농성현장에서 투쟁성공사례를강의했는데 그가 정치권과 어떤관계를 갖고 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언젠가는 정치권 개입설이 근로자들에 의해 확인될 것』이라고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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