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노조 간부 사퇴|직제 개편 이행 늦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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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집행부 47명이 27일 총 사퇴했다.
지하철노조집행부 측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서울 용답동 군자기지교육원 강당에서 대의원 8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지난달 17일 노사간에 타결된 단체협약 중 직제 개편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 사퇴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에 따라 8월11일 임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새 집행부 및 노조위원장 등을 새로 선출키로 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집행부가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조합비 유용문제와 주택조합자금 4억6천만원 중 3억원을 서울시 금고로 인출한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추궁, 집행부와 격론을 벌인바 있어 집행부 사퇴는 인책의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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