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년 전 중국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과 북송을 요구하는 김련희씨를 8월 상봉 기회에 되돌려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14일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가리키며 "집단유인 납치돼 남조선에 나타난 사건"이라며 "단 한장의 사진만이 광고용으로 발표되었을 뿐 그들의 행처도 알 길이 없었고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한) 정부당국자는 그들이 자유의사로 왔다고 발표했고 당장 조국으로 돌려보내라는 북측의 요구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비롯한 남조선 단체들의 진상규명요구도 일체 무시 당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합의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이 8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정치에 악용하려고 꾸며진 집단유인납치사건의 피해자들도 가족들이 기다리는 조국의 품에 당장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양시민 김련희 여성도 하루빨리 돌려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