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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마켓 랭킹] 아마존 판매 1위 헤드폰은 … 3만원대 가성비 짱 ‘엠포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홍콩 ‘엠포우’ 헤드폰(왼쪽)과 삼성전자의 ‘기어 아이콘 X’

홍콩 ‘엠포우’ 헤드폰(왼쪽)과 삼성전자의 ‘기어 아이콘 X’

아마존닷컴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누리는 유료 회원(연회비 99달러·약 10만6000원) 수만 해도 1억명이 넘는다.

삼성전자 ‘기어 아이콘X’가 6위 #10위권 중 1개 빼고 모두 무선제품 #국내 G마켓선 ‘아콘’이 인기 높아

이번 주 별별마켓랭킹은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어폰·헤드폰 제품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또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지마켓에서의 이어폰 판매 순위와도 비교해봤다.

아마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산 헤드폰은 홍콩에 본사가 있는 ‘엠포우’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국내에선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다. 420㎃h 배터리가 내장돼있어 음악은 13시간, 통화는 15시간까지 가능하다. 가장 놀라운 건 저렴한 가격(35달러·약 3만7000원)이다. 아마존에 구매 후기만 1만4000개가 넘는데, 이 중 1만3000여 개가 긍정적인 상품평이다.

국내에서도 익숙한 음향 전문 브랜드 ‘보스’의 제품은 아마존 20위권 안에 제품이 4개나 올라있다. 상품 4개 중에 제일 비싼 헤드폰 ‘QC 35’가 제일 높은 순위인 2위에 올라있다. 가격이 349달러(약 37만4000원)인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다. 지하철·버스 등 일상생활의 각종 주변 소음을 제거해준다. 원래부터 소음이 큰 비행기 안에서 사용하기 적합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미 아마존서 많이 팔린 이어폰·헤드폰

미 아마존서 많이 팔린 이어폰·헤드폰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도 아마존 순위 6위에 올라있다. 이어폰 양쪽을 연결하는 선이 아예 없는 완전한 무선 이어폰이 인기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제품이라서 격렬한 운동 중에도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이 밖에도 비츠·소니·파나소닉 등의 제품 등이 인기인데, 흥미로운 점은 10위권 안에 유선은 단 1개고 나머지는 전부 블루투스 기반 무선 제품이라는 점이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부실한 배터리 성능 탓에 사용 시간이 짧았는데 이제 성능도 많이 좋아졌다. 비츠의 ‘솔로3’ 헤드폰은 완충하면 40시간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지마켓에서는 국산 제품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가격으로 승부하는 국내 오픈마켓의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 브랜드인 ‘아콘’의 제품이 10위권 안에 3개나 들어있다. 모두 무선 이어폰이다.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스마트폰에 ‘아콘 보이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면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을 읽어주기도 한다.

아마존 인기 순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넥밴드’ 형태의 이어폰 제품이 지마켓에서 많이 보이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어버드 제품의 대중화를 이끈 애플의 ‘에어팟’도 지마켓 인기 순위에 올라와 있다. 에어팟은 2016년 말 처음 출시된 후 전 세계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와 연동해서 사용하면 에어팟의 배터리 잔량도 알 수 있고 편리한 점이 많다. 요즘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도 에어팟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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