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백만원어치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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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철도파업문제에 언급, 『파업에 들어간 것이나 폭력으로 진압한 것이나 모두 유감』이라고 지적.
김총재는 정부의 폭력진압을 질책하면서 『정부가 좀더 성의와 노력을 보였다면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것』이라며 『오히려 정부가 본때를 보여주기위해 이런 기회를 노리고 있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주장.
김총재는 『우리법은 공무원파업을 못하게 하고있지만 세계적으로는 하고 있다』면서 『형식적으로 노동자들이 법을 어겼으나 실상은 노동자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한 것』이라고 노동자측을 옹호.
한편 김총재는 이날 자신이 그동안 강조해온 고주가정책을 몸소 실천하는 의미에서 증권거래소와 대우·한신증권을 방문.
객장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은 김총재는 즉석연설을 통해 『초보자나 소액투자가의 권익을 옹호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하며 우리 주가가 국제주식가의 반정도 밖에 안되니만큼 증시개방에 앞서 고주가 형성이 필요하다』고 역설.
김총재는 즉석에서 1백만원을 내고 대우·포철·조광페인트주식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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