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81% “파행 국회, 의원 세비 반납해야”[리얼미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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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국회 마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81%의 응답자가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국회의원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텅빈 국회 본회의장

텅빈 국회 본회의장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일 ‘국회의원 세비 지급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무노동 무원칙을 적용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응답이 81.3%로 나타났다.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세비는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13.2%였다. ‘잘모름’은 5.5%였다.

조사 결과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불어민주당(84%)·민주평화당(83.3%)·정의당(92.6%) 등 진보정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지만, 자유한국당(72.7%)·바른미래당(68.3%) 등 보수정당 지지층에서도 다수를 차지했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반납 90.8% vs 지급 6.6%)과 경기·인천(83.1% vs 10.1%), 대구·경북(82.7% vs 15.5%), 부산·경남·울산(77.8% vs 18.8%), 광주·전라(77.7% vs 6.9%) 순으로 '반납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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