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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의 생명은 바람의 양과 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계속되는 무더위속에 선풍기가 제철을 맞고있다.
선풍기의 날개는 세쪽짜리든 네쪽짜리든 일으키는바람의 양이나 성능면에서별 차이가 없다.
또 삼성·금성·대우·신일·한일·대원등 시중에 나와있는 가정용 선풍기들은구조및 재료와 전기안전성·내구성등 모든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날개지름 35cm짜리를 기준해 최근 각메이커의 탁상형 선풍기들을 품질비교한 결과를 소개한다.
▲품속및 풍량=바람의 세기와 양을 말하는 것으로선풍기의 우열을 가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 조절스위치를「강」에 맞춰 실험한결과 6개사 제품이 모두 풍속(1백9m/분)이나품량(38평방m/분) 기준치에 적합했는데 이중 풍속이 가장 큰것은 대우·신일제품, 가장 작은것은 삼성·대원(후지카) 선풍기였고 풍량이 가장 많은것은대우·대원제품, 적은 것은삼성·한일(신한일) 선풍기로 나타났다.
▲소비전력표시=전기요금이나 기능과 관계되므로 역시 선택에 중요한 자료.
현제 제품마다 소비전략을표시하고있는데 가동시 소모전력을 측정한 결과 신일선풍기가 표시전력보다 14% 낮은것으로 나타났으며그의는 실제 소모전력과 표시전력과의 오차가 10%범위내로 표시가 정확했다.
▲보호망의 안전성및 착탈편리성=삼성선풍기는 보호망이 그물형으로 돼있어안전도가 높았으나 다른 제품들은 살과 살사이가 쉽게 벌어질수있는 빗살형으로 안전성이 다소 미흡했다.
보호망을 붙였다 뗐다할때의 편리성은 클립 1개로 착탈이 가능하게돼있는대우·삼성·대원선픙기가매우 편리한 반면 신일선풍기는 드라이버등을 사용해야 떼낼수있어 불편했다.
▲전기안전성=전기제품인만큼 감전이나 화재위험이따르기 마련인데 선풍기를계속 가동시켜 전동기나 외곽의 온도상승과 절연성능을 실험한 결과 모두 법정기준치를 훨씬 밑돌아 안전성이 뛰어났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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