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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림픽 참가 8·15발표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한이 오는 8월15일쯤 서울올림픽 참가 결정을 극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국무성 고위관리가 밝혔다고 방미중인 김동영민주당부총재가 전했다.
김부총재는 23일 김영삼민주당총재에게 전화로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는데 김부총재는 지난2O일 미국무성 고위관리와 만난 자리에서『북한이 극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미국관리는『북한이 IOC가 제의한 5개 종목의 분산개최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올림픽 참가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시기에 미국을 방문한 민정당의 최창윤의원은 『88서울올림픽에 쿠바와 에티오피아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미국무성 고위소식통이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최의원은 방미중 미 고위당국자로부터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에티오피아는 몇 가지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는 만큼 서울올림픽 참가를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또 『당초 쿠바의 서울올림픽 불참은 김일성과「카스트로」의 개인적인 친분관계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내부여론은 올림픽 참가를 강력히 희망하는 쪽이어서 오히려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 외교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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