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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만에 공개된 5·18 미공개 영상물 보니…

중앙일보

입력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공개했다. 기록관이 익명의 수집가로부터 입수한 영상은 198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국군통합병원과 적십자병원 환자 치료 상황, 전남도청 기자회견 등 광주 일대와 근교를 촬영했다. 사진은 1980년 당시 도로정비용 트럭 화물칸에 실려 광주 망월동묘지로 옮겨진 희생자 시신이 담긴 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공개했다. 기록관이 익명의 수집가로부터 입수한 영상은 198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국군통합병원과 적십자병원 환자 치료 상황, 전남도청 기자회견 등 광주 일대와 근교를 촬영했다. 사진은 1980년 당시 도로정비용 트럭 화물칸에 실려 광주 망월동묘지로 옮겨진 희생자 시신이 담긴 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기록된 광주항쟁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18민주화운동 미공개 영상기록물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 영상은 198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국군통합병원과 적십자병원 환자 치료 상황, 전남도청 기자회견 등 광주 일대와 근교를 촬영한 영상기록물이다. 총 3권의 필름으로 72분 분량이다.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공개했다. 기록관이 익명의 수집가로부터 입수한 영상은 198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국군통합병원과 적십자병원 환자 치료 상황, 전남도청 기자회견 등 광주 일대와 근교를 촬영했다. 사진은 1980년 당시 도로정비용 트럭 화물칸에 실려 광주 망월동묘지로 옮겨진 희생자 시신이 담긴 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기록한 광주항쟁 영상을 공개했다. 기록관이 익명의 수집가로부터 입수한 영상은 198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국군통합병원과 적십자병원 환자 치료 상황, 전남도청 기자회견 등 광주 일대와 근교를 촬영했다. 사진은 1980년 당시 도로정비용 트럭 화물칸에 실려 광주 망월동묘지로 옮겨진 희생자 시신이 담긴 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5월 20일부터 27일까지의 기록이 담긴 첫 번째 필름에는 금남로 시위대와 계엄군의 대치 상황, 적십자병원의 영안실, 시민 헌혈, 도청 앞 궐기대회, 도지사 기자단 브리핑과 수습위원회 면담 모습 등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영상에는 또 기자단 헬기 탑승, 도청 상공 촬영 장면, 광주 외곽과 시민, 무기 회수·도청 주변 정리하는 계엄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980년 당시 시민들이 치료받았던 광주국군통합병원.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1980년 당시 시민들이 치료받았던 광주국군통합병원.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의 두 번째 기록에는 도청 현관 앞 회수된 무기들, 거리 청소, 도로와 기관 앞에서 경계 중인 계엄군, 헬기를 타고 도청을 방문한 소준열(당시 전남북 계엄분소장(전교사령관)), 망월동 안장(시신 운반 유가족 등) 등의 내용이 담겼다.

1980년 당시 전남도청을 장악한 계엄군 병력.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1980년 당시 전남도청을 장악한 계엄군 병력.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마지막으로 3번째 필름은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항쟁 이후 정리상황을 보여준다. 주로 송정리역, 화순 시외버스 정류장, 수창초등학교 주변과 거리의 사람들 모습이다.

사진은 1980년 당시 헬기를 타고 전남도청을 찾은 군 지휘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사진은 1980년 당시 헬기를 타고 전남도청을 찾은 군 지휘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5·18 관련 영상기록물이 많지 않은 실정에서 이번 영상기록물은 사료 가치가 높다. 5·18기록관은 지난해 12월 익명의 수집가로부터 5·18 영상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수집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 영상 기록물들은 촬영 구도, 수준, 기법 등을 고려할 때 기자 등 전문가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5·18기록관은 일반시민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 5·18기록관 3D 영상실(3층)에서 영상물을 공개 상영한다. 11일부터는 한국영상자료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원과 경기 파주 분원 영상도서관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무료 열람할 수 있다.

5·18기록관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물과 관련해 자료에 대한 정보, 영상물에 나오는 인물·장소 등에 대해 시민 제보를 받는다. 제보 전화는 062-613-8202, 8287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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