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취임식서 "북핵 문제 완전히 해결할 때다"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북핵 협상과 관련, "나쁜 합의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했으며 "한 가지는 확실하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노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을 뿐이고, 그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철저히 폐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얼마 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던 폼페이오는 "이제 이 문제(북핵)를 완전히 해결할 때이며, 한반도 역사의 미래를 바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해 얼마 남지 않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관련기사

폼페이오는 지난달 26일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자마자 유럽과 중동 출장을 다녀왔으며 1일 국무부로 처음 출근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