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은 7일 "협상 사흘째를 맞아 무장세력이 요구조건(몸값)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되면 협상이 급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수산 부산지사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드러냈던 무장세력 내 지도자들이 핵심 현안인 몸값을 두고 어느 정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서 동원수산 측 대리인과 무장세력이 7일 오후부터 세 번째 협상을 재개했다"며 "그러나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수시로 확인한 결과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다"며 "선원들의 석방과 선박 귀환을 위한 협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다각도로 외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강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