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행자 해임 수용을" 54%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를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이 결국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이며, 민주당 신주류의 신당 창당에 대해선 부정적 여론이 강한 것으로 본지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8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8백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盧대통령이 金장관 해임건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54.6%)이 '거부해야 한다'는 견해(34.4%)보다 높았다.

그러나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해서는 '잘된 일'(30.2%)이라는 응답보다 '잘못된 일'(50%)이란 응답이 많았다. 민주당 신주류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0일께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키로 한 데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64.8%)가 '공감한다'(30.3%)의 두배 이상이었다.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관여치 않았고 앞으로도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한 盧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55.5%)는 반응이 '믿을 수 있다'(43.1%)보다 높게 나왔다.

한나라당의 총선후보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67.6%)가 '공감하지 않는다'(30.6%)보다 훨씬 높았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다.

안부근 전문위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