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정상회담 앞두고 TV조선 압수수색…박정희 유신 연상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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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의원. [연합뉴스]

느릅나무 사무실 절도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TV조선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박정희 (정부 시절의) 유신을 연상시킨다”고 비난했다.

26일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이 한 모두발언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하 최고위원은 “남북정상회담을 이틀(지난 25일) 앞두고 TV조선을 압수수색한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앞에서는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뒤에서는 유신철권통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앞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뒤에서는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게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경찰도 정말 가증스럽다”며 “권력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 핸드폰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김경수-드루킹 커넥션을 특종보도한 TV조선만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친문의 딸랑이가 됐다”며 “이런 경찰의 모습은 역사상 최대의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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