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자유한국당 의원들 포토존(?)으로 바뀐 '드루킹' 느릅나무 출판사

중앙일보

입력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끝낸 의원들이 자물쇠로 잠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최승식 기자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끝낸 의원들이 자물쇠로 잠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최승식 기자

 “의원님! 이쪽~”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든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분주하다. 통상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지역구나 주요현장에서 사진촬영은 제1순위다. 2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의 느릅나무 출판사 앞은 난데없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포토존으로 변신했다.

비상의원총회 도중 한 보좌관(왼쪽)이 한 국회의원의 현장사진을 찍고 있다.최승식 기자

비상의원총회 도중 한 보좌관(왼쪽)이 한 국회의원의 현장사진을 찍고 있다.최승식 기자

 이날 자유한국당은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와 60여명 의원이 참석한 비상의원총회를 가졌다.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 이어 댓글조작 사건의 근거지로 꼽히는 느릅나무 출판사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이다.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오전 비상의원총회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최승식 기자

24일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최승식 기자

24일 오전 파주출판단지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있다.최승식 기자

24일 오전 파주출판단지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있다.최승식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마이크를 잡고 청와대와 여권을 향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취재진 사이로 슬며시 카메라를 든 낯선 사람들이 끼어들었다. 오른손을 들고 ‘의원님’을 부르며 의정활동(?)을 기록하는 보좌진이다. 물론 현장 앞줄에서 마이크를 잡은 원내 지도부와 좋은 위치를 선점한 의원들 모습 외에 언론보도 등을 통해 개별 의원들의 모습을 보긴 힘들다. 고육책으로 의원들이 댓글조작 사건현장을 찾은 모습을 따로 남기고 싶은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댓글조작 사건으로 장외투쟁으로 나서 특검을 외치는 야당의 의원총회가 사진출사 현장처럼 변하면 곤란할 듯하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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