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 인준 첫 관문 통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이자 북·미 정상회담 성패의 핵심 열쇠를 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인준 첫 관문을 통과했다.

23일 상원 외교위서 인준안 통과 #'반대' 공화당 의원 막판 선회 '결정적'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AP=연합뉴스]

 CNN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인준투표를 거쳐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 예정된 전체회의 표결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안은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현재 상원 외교위의 의석 비율은 공화 11명 대 민주 10명인데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하는 데다 여당인 공화당 소속 랜드 폴(켄터키주) 의원마저 반대를 표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가 이라크전에 찬성했다”는 이유에서다.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 [중앙포토]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 [중앙포토]

하지만 막판 폴 의원이 찬성으로 돌아선 게 인준안 통과에 큰 영향을 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지명자로부터 폼페이오가 여러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대통령과 뜻을 함께한다는 확신을 받았다”면서 “인준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일부 상원의원들도 지지의사를 밝힌 데 따라 최종 관문인 상원 전체회의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기사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