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삼성전자 주가 45만원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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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전날보다 8천5백원(1.9%) 오른 45만1천5백원으로 마감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22일 기록한 44만6천원이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민후식 팀장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는 D램 생산공정 기술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4일째 하락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낸 데다 주가지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3포인트(0.17%) 떨어진 760.25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15일째 주식을 순매수(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했지만 개인투자자.기관투자가들은 매도에 치중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4일째 하락하면서 48선으로 내려갔다. 최근 매수를 주도한 외국인들이 9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닥지수는 0.82포인트(1.65%) 떨어진 4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매수에 나선 개인들이 45억원어치를 샀으나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통신서비스.금융을 뺀 나머지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기업은행.국민카드.하나로통신 등이 올랐으나 다른 종목은 약세였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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