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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4명의 배웅 받으며 떠난 바버라 여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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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바버라 장례식…전직 대통령 4명 배웅, 트럼프 '추모트윗'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세인트 마틴스 성공회 교회에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세인트 마틴스 성공회 교회에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장례식이 열린 21일(현지시간) 바버라 여사와 가족들이 1950년대부터 다녔던 텍사스 주 휴스턴 세인트 마틴스 성공회 교회에 1500명의 추모객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부시 전 대통령 일가를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함께했다.

미국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자. [EPA=연합뉴스]

미국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자. [EPA=연합뉴스]

장례식에 참석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장례식에 참석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장례식에 참석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장례식에 참석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장례식은 미국의 주요 방송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장례식 현장을 취재한 MSNBC 앵커는 "전직 대통령이 아닌 퍼스트레이디의 장례식으로서는 이례적"이라며 "서로 다른 정당의 전직 대통령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는 모습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추도사를 하고 있는 바버라 여사의 둘째 아들인 젭 부시. [EPA=연합뉴스]

추도사를 하고 있는 바버라 여사의 둘째 아들인 젭 부시. [EPA=연합뉴스]

둘째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유족 추도사에서 "어머니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웃음의 힘이고, 기쁨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분이었다"고 말했다.

추도사를 하고 있는 존 미첨. [EPA=연합뉴스]

추도사를 하고 있는 존 미첨. [EPA=연합뉴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대필한 존 미첨은 "바버라 여사는 가장 위대한 세대의 퍼스트레이디였다"고 추모했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AP=연합뉴스]

장례식에 참석하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AP=연합뉴스]

백악관에서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바버라 여사를 추모하는 초상화 사진을 올리면서 "부시 일가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장례식 중계를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면서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가 우리의 경의를 표하기 위해 휴스턴에 갔다"고도 밝혔다.

 바버라 여사의 운구를하는 손자들. [AP=연합뉴스]

바버라 여사의 운구를하는 손자들. [AP=연합뉴스]

텍사스 A&M대학교 사관 생도들이 운구차량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텍사스 A&M대학교 사관 생도들이 운구차량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녀들이 성경 잠언 구절을 차례로 읽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고, 여덟 명의 손자들이 운구를 맡았다.
바버라 여사의 유해는 텍사스 A&M 대학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3살 때 백혈병으로 숨진 둘째 딸 로빈의 곁이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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