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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8번 타자' 오타니 이번엔 3타점 3루타

중앙일보

입력

오타니가 7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치고 3루 주루코치 디노 에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7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치고 3루 주루코치 디노 에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4·일본)의 방망이가 또 한 번 춤을 췄다. '공포의 8번 타자'라 부를만 하다.

오타니는 13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8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고의사구) 3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3-0으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3타점 싹슬이 3루타를 터뜨렸다.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에 7-1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의 선발 이안 케네디한테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 초 2사 1루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6회 초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메이저리그 첫 고의사구였다. 7회 초 오타니에게 기회가 왔다. 2사 만루가 되자 캔자스시티는 오른손 투수 브랜던 마우러를 투입했다.

오타니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갈랐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오타니는 3루까지 다달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9회 초 1사 1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4에서 0.346(26타수 9안타)으로 떨어졌다. 3홈런·1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은 1.183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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