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엔 나비 훨훨…경주 벚꽃 축제엔 꽃비가 내리네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대구·경북이 봄 축제 푹 빠졌다.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사진 대구시]

대구·경북이 봄 축제 푹 빠졌다.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사진 대구시]

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대구·경북이 ‘축제 도시’로 변신한다.

대구·경북, 다채로운 축제 한마당 #여름에는 호러 연극제 등 이어져

오는 21~22일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비슬산참꽃문화제가 펼쳐진다.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 명소다. 참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면 진분홍의 천상화원을 만들어 낸다. 대표적인 대구의 봄 축제는 지난해 축제에 100만명 이상이 찾았던 ‘2018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다. 5월 5~6일 대구 중앙로·동성로 일대에서 화려한 축제의 장이 선다. 축제의 꽃은 컬러풀 퍼레이드다. 도심 1.2㎞ 구간에서 진행된다. 나비·꽃 등으로 화려하게 몸을 치장한 국내외 70개 팀, 4000여명이 참가해 대구 도심을 행진한다. 전국 푸드트럭 운영자들이 판매하는 스테이크, 다코야키, 수제 햄버거, 양고기꼬치 시식은 축제의 또 다른 재미다.

경주벚꽃축제. [사진 경주시]

경주벚꽃축제. [사진 경주시]

대구 약령시 축제(5월 3~7일)와 대구 풍등축제(5월 16~19일)가 대구 봄 축제를 이어받는다. 대구는 초여름에 접어들면 사실상 ‘찜통’으로 변한다. 이 무더위를 식혀줄 대구뮤지컬페스티벌(6월 22일~7월 9일)과 국제 호러 연극제(7월 26~29일), 국제 보디페인팅 페스티벌(8월 25~26일)이 계속 이어진다. 특히 7월 18~22일 펼쳐지는 치맥 축제는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 여름축제다.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 [중앙포토]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 [중앙포토]

경북에서도 축제가 한창이다. 경주에선 오는 15일까지 ‘2018 경주 벚꽃 축제’가 진행된다. 보문관광단지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대에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관람객들은 축제 기간 버스킹 페스티벌, 신라고취대 행사, 소원지 달기, 신라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진 경주 황성공원실내체육관광장에선 ‘경주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국내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안동에선 오는 15일까지 일정으로 ‘2018 안동 봄꽃축제(안동탈춤공원 일대 강변도로)’가 열리고 있다. 20m 길이의 봄꽃조명 터널 야경이 축제의 킬러 콘텐트다. 고령에선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대가야체험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대가야의 도읍이었던 고령군이 가야문명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14일)를 비롯해 가야금 만들기, 무기 만들기, 고분군 야간 트래킹 등이 준비됐다. 청송에선 오는 28~29일 이틀간 ‘주왕산 수달래 축제’가 열린다. 수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산철쭉의 일종이다.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에 흐드러지게 핀 수달래를 즐기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김윤호·김정석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