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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만, 삼성 외국인 투수로 289일 만에 선발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31)이 KBO리그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역투하고 있는 아델만. [뉴스1]

역투하고 있는 아델만. [뉴스1]

아델만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3사사구·2탈삼진·2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이 12-4로 대승을 거두면서 아델만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승을 거둔 것을 289일 만이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는 유명하다. 2016년과 2017년에는 5명의 투수가 11승(26패)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다승왕 헥터 노에시(20승) 혼자 올린 승수의 절반 정도였다. 올해도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1패, 평균자책점 10.61)가 초반 불안해 걱정이 컸다.

아델만은 이날 초반부터 실점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정진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1사 1, 2루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2사 1, 3루에서는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폭발하면서 2회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삼성은 2회 김상수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3회 다린 러프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러프는 5회에서 2점포를 날렸다. 시즌 4, 5호 홈런을 기록한 러프는 홈런 1위 김동엽과 제이미 로맥(이상 SK·6홈런)을 1개 차로 바짝 쫓았다.

아델만은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재원을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박승욱의 직선타를 삼성 3루수 최영진이 잘 잡아 빠르게 3루 주자까지 잡아낸 덕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2-3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2사 주자 1·3루에서 나지완과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8회 초 임창용, 9회 초 김세현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김세현은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프로야구 전적(8일)

▶한화 12-8 KT<연장 10회> ▶LG 4-2 롯데
▶NC 10-11 두산 ▶삼성 12-4 SK ▶KIA 4-3 넥센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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