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학생들 “전두환 전 대통령 고발할 대학생 518명 모집합니다”

중앙일보

입력

전국 대학생들이 5ㆍ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학생운동을 벌일 계획인다. 사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10월 11일 모교인 대구공고에서 열린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모습. [중앙포토]

전국 대학생들이 5ㆍ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학생운동을 벌일 계획인다. 사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10월 11일 모교인 대구공고에서 열린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모습. [중앙포토]

전국의 일부 대학생들이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학살 책임자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지목하고 법적 책임을 묻는 연대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학생 단체인 ‘대학생당’ ‘청춘의 지성’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등으로, 8일 전 전 대통령 고발인단에 참여할 대학생 518명을 모집 중이다.

단체는 전 전 대통령이 법적 처벌과 역사적 단죄를 제대로 받지 않아 사실관계를 왜곡한 회고록을 펴내고 희생자에게 예우를 갖춰 사죄하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 의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80년 5월 당시 군 헬기 사격과 폭탄 장착 전투기 대기를 밝힌 국방부 5ㆍ18특별조사위원회 활동결과를 토대로 1997년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문에 담지 못한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다음달 초까지 참가자 모집을 마쳐 항쟁 38주년인 5월 18일 당일 전국의 지방검찰청에 전 전 대통령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낼 계획이다. 고발장 제출 직후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모여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하루 뒤 19일에는 광주 금남로로 이동해 학생법정을 열고 거리행진을 이어가며 항쟁의미와 오월정신을 되새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