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물값 도시마다 큰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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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도시마다 수도물차이가 많다.
전기·통신등 다른 값에 차이가 많다.
전기·통신등 다른 공공서비스요금은 전국이 균일요금제로 같은데 유독 물값만 큰 차이가 나고있는 것이다.
건설부가 조사한 지역별 상수도요금에 따르면 86년말 현재 주택·공장등에 공급되는 물값은(전국평균 t당 1백74원)62개도시지역중 구미지역이 90원으로 가장 싼데비해 목포는 4백72원으로 제일 비싸 5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수도를 현재 전국의 4백72개시·읍·면등 지방자치단체가 별도운영, 물을 어디서 끌어오고 얼마나 수요가 있는가의 수원확보및 투자면에서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외까지의 물값을 비교하면 경남하동군금남면이 40원으로 가장 낮다. 물값이 가장 비싼 목포와는 12배까지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또 정부가 상수도시설을 대도시위주로 집중 투자해온 결과 서울은 t당 1백48원으로 전국평균요금을 밑돌아 도시별소득수준과 물값의 불균형등이 문제로 지적되고있다.
이에따라 상수도요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수도관리체계를 단일화해 공급가격이 균일한 광역상수도망의 공급을 확대하고 여건이 불리한 지역은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부담을 나눠 보전해주는 요금체계의 개선이 요구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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