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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나 영광" 레드벨벳 예리 발언에 네티즌 갑론을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레드벨벳 예리(맨 왼쪽). [중앙포토]

레드벨벳 예리(맨 왼쪽). [중앙포토]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걸그룹 레드벨벳 예리가 "영광이었다"고 말한 부분을 놓고 네티즌들이 '격식 있는 표현'과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레드벨벳 예리(맨 왼쪽). [중앙포토]

레드벨벳 예리(맨 왼쪽). [중앙포토]

예리는 이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후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악수조차 할 줄 몰랐는데 너무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그거지만 북측 많은 분을 만났다는 것에 더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를 놓고 일부 네티즌은 "김정은을 만난 것이 영광인 일이냐"며 예리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리 관련 글이 등장했다. [사진 구글 검색 결과 캡처]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리 관련 글이 등장했다. [사진 구글 검색 결과 캡처]

2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리 영광 발언' '레드벨벳 예리 김정은과 악수 영광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올라온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예리 '영광' 발언으로 시끌시끌하다"는 글에 네티즌은 "실수한 것 맞지만 또 죽일 듯이 까이고 있다" "아이돌에게 사상검증을 하고 가관이다" "어리고 잘 몰라서 그럴 수 있다. 저러면 아이돌은 앞으로 배제될 듯" "공식 석상에서 예의를 차린 표현이다" 등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에펨코리아 사용자 안양*****는 "상대방이니까 그냥 하는 말이지. 호들갑 떨지 말자"고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사용자 락커*****는 "영광? '히틀러랑 악수해서 영광'이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blue**는 "이래서 여자들도 최소한의 안보교육이 필요하다"고 했고, 민속***은 "영광은 잘못된 표현이나 맥락상 '좋은 경험'으로 해석해야 할 듯"이라고 적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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