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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 인수 의혹도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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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영수 중수부장은 이날 "현대차.글로비스㈜에 대한 압수물 분석에 이어 현대오토넷의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대차의 현대오토넷 인수 과정과 관련해) 비자금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현대차에 인수된 현대오토넷을 글로비스와 함께 현대차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보고 26일 두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현대차가 김재록(46.구속)씨에게 여러 건의 정.관계 로비를 부탁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현대차 양재동 본사의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10억여원을 받은 것 외에 현대차의 다른 사업에서도 로비를 했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헌재.강봉균씨 등 전직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2000년 9월 김씨의 도움으로 시드니올림픽에 부부동반 여행을 갔다는 보도와 관련, 박 중수부장은 "사실 관계를 살펴보겠다"며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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