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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간에서 IS 연계조직 급습 ... 영상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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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단체를 타깃으로 펼친 야간 군사 작전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IS 연계 테러조직에 야간 공습 작전을 펼치는 미군의 모습. [사진=CNN 캡처]

IS 연계 테러조직에 야간 공습 작전을 펼치는 미군의 모습. [사진=CNN 캡처]

CNN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26일과 27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 자우즈잔에서 야간 군사 작전을 펼쳐, 테러단체 사령관을 비롯한 대원들을 제거했다. CNN은 “국방부는 성명에서 작전이 성공리에 진행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야간 투시 카메라로 촬영된 이 영상은 약 20초가량으로 짧지만, 현장의 긴박함을 제대로 보여준다. 무장한 채 다급히 이동하는 군인들의 모습은 물론, 폭발 당시의 모습도 생생히 담겼다. 그러나 테러범들이 사살되는 등 자극적인 장면은 없다.

미군이 타깃으로 삼은 테러단체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인 ‘ISIS-호라산’(ISIS-K)이다.

2015년 IS가 아프가니스탄에 세운 ‘IS 호라산 지부’는 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왔다. 호라산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등에 걸쳐있는 지역을 일컫는다.

IS 호라산 지부는 지난 21일에도 카불 시내 이슬람 시아파 사원 근처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켰다. 이 테러로 30명 넘게 사망하고 60명 가량이 다쳤다. 이달 초 시아파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자폭테러를 일으켜 9명을 살해한 조직도 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IS 호라산 지부는 외국인 대원도 적극적으로 모집 중이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군과 함께 지난해 3월 초부터 이들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고 조직의 거점을 대부분 탈환했지만, 완전히 몰아내지는 못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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