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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말티즈가 갑자기 짖어요” 귀요미 말티즈의 이중성

중앙일보

입력

2016 서리풀페스티벌 ‘반려견축제’에서 말티즈 밍키. [중앙포토]

2016 서리풀페스티벌 ‘반려견축제’에서 말티즈 밍키. [중앙포토]

강현욱 훈련사가 마냥 귀엽게만 보였던 말티즈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전했다.

지난 21일 강 훈련사는 유튜브 채널 ‘보듬’의 코너 ‘강형욱의 견종백과’에서 말티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강 훈련사는 말티즈의 성격에 대해 “쉽게 위협을 느끼는 다른 소형견에 비해 당당하고 용감한 편”이라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감정표현도 과장되고 과격하게 한다”며 귀엽게 생긴 외모와 다른 면을 소개했다.

또한 강 훈련사는 말티즈를 키우는 견주들과 고민을 나누다 “말티즈는 폐쇄적 사회성을 가진 견종”이라고 밝혔다.

강 훈련사는 “말티즈는 내 가족이 우선”이라며 “그중에서 순위를 정해놓고 의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성격 때문에 방문만 열어도 짖었던 사람도 둘만 있으면 안겨 있는다”며 “하지만 1순위가 다시 나타나면 잘 안겨있던 사람에게 괜히 짖는다”고 말했다. 잘 놀다가 갑자기 짖는 행동은 이런 말티즈의 성격 때문이라는 것.

강 훈련사는 미용실을 예로 들며 “말티즈를 미용실에 맡기면 주인이 없을 동안 미용사에게 잘하지만 주인이 오면 바로 짖는 등의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훈련사는 “이런 성격의 말티즈는 어려서부터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해 사회성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며 “폐쇄적인 사회성이 사라지면 말티즈 고유의 당당함과 여유로움을 즐기며 보호자나 예비 보호자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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