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 늦어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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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속개, 원구성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평민당의 선특위 구성주장과 각 당간의 상임위원장배분이 타결되지 못해 진통을 겪고있다.
국회는 이날오후 본회의에서 상임위 정수규칙개정안과 이날로 시한이 끝나는 국회법특위활동시한을 국정감사 및 조사법과 증언·감정법 개정때까지 연장하는 국회법특위활동시한 연장안만 의결한다.
그러나 16일 이후의 국회활동에 관해서는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하게됐다.
여야 4당총무들은 이날오후 회담을 갖고 상임위원장배분, 특위의 구성과 국정감사·조사법제정 등에 관해 정충을 벌일 예정이나 타결전망은 불투명하다.
민정당은 4당합의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구성을 마치고 특위구성문제를 협의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공화당도 이에 동조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은 특위를 먼저 구성하고 특위활동에 필요한 법률을 처리한 뒤 원구성에 들어가자고 반대하고있다.
민정당과 평민당이 맞서고 있는 것은 특히 상임위원장배분에 있어 양당이 모두 농수산위를 요구, 양보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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