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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사찰음식 맛보고, 템플스테이 체험도 한다고?

중앙일보

입력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만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9일부터 4월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옆 세텍(SETEC)에서 개최하는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참가한다. 주제는 ‘마음의 쉼표’다. 바쁘고 각박한 일상에 허덕이는 직장인 등 현대인을 위해 불교문화사업단이 내건 ‘쉼표’의 문고리는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이번 박람회에는 평소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인 화성 용주사, 영천 은해사, 강화 전등사, 김천 직지사, 구례 천은사 등이 참여한다. 각 사찰은 자신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관람객은 체험도 할 수 있다.

용주사에서는 스님과 함께 ‘이뭣고’화두를 가지고 호흡에 집중하는 참선 프로그램 ‘이뭣고 기공명상’을 선보인다. 또 티베트 스님들의 수행법인 ‘소금 만다라’도 직접 해볼 수 있다. 티베트 불교와 함께 티베트 문화까지 맛볼 수 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각 사찰에서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부스를 차린다.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각 사찰에서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부스를 차린다.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은해사에서 내놓는 프로그램은 좀 더 아기자기하다. 참가자들과 함께 천연 염색을 이용해 에코백을 만든다. 연꽃 밑그림이 그려진 에코백 위에 염색용 크레파스로 채색을 한다.

전등사는 ‘연꽃 컵등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종이로 만든 연꽃잎을 겹겹이 붙여 연꽃등을 만든다. 직지사는 불교의 대표 경전인 ‘반야심경’을 직접 탁본하는 ‘내 마음의 탁본’프로그램을 내놓는다. 경판 위에 한지를 덮고 그 위에 먹을 묻혀 가볍게 두드려 탁본하는 방식이다. 천은사는 ‘보리수 단주 만들기’와 ‘다도체험’을 운영한다. 단주 알의 수는 따로 정해진 바가 없지만 36개, 27개, 18개, 12개 등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배수로 108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연꽃등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연꽃등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그밖에 전국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홍보부스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각 템플스테이 부스에서 체험을 완료하고 스탬프 도장을 받으면 개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한다. www.templestay.com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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