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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소식 들은 文대통령의 반응, 靑 관계자 "평소와 같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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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MB 구속 소식에 "안타깝다"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청와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에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묻고 있는데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삼가고 또 삼가겠다"면서 "스스로에게 가을서리처럼 엄격하겠다는 다짐을 깊게 새긴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 가량의 횡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행사를 마친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식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입장문의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직접 말씀은 아니다.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심중을 헤아려 내놓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문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도 "(대변인이 내놓은 메시지와)평소 그러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새해 첫 순방을 떠난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24일부터 27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28일 오전 청와대에 돌아올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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