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발의할 예정인 ‘정부 개헌안’을 실현시켜 달라는 국민청원이 정부 책임자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 동의를 넘어섰다.
지난 13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민들은 정부 개헌안을 지지합니다. 정부의 개헌을 꼭 실현시켜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23일 오전 1시 22분 기준으로 20만7993명의 동의를 획득했다.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청원자는 이 글에서 “공약은 중요한 것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입니다”며 “대통령님은 공약을 이행해주십시오”라고 썼다.
이어 “야당과 국회의 개헌이 아닌 국민이 원하는, 현재 정부의 의지가 담긴 개헌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모든 권력을 가진 국민들은 정부의 개헌을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이날 대통령 개헌안 전문(全文)이 공개되면서 국민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전문(前文)과 기본권, 지방분권과 국민주권, 정부형태 등 헌법기관의 권한으로 나눠 대통령 개헌안을 설명해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