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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주값 4만3천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민주 1호인 포철주식이 10일 첫 상장됐다. 이날 개장초부터 매수주문이 폭주하는 가운데 처음 형성된 시세는 주당 4만3천원으로 예상을 훨씬 앞질러 주가상승무드를 부추겼다.
주주수 3백20만명, 총자본금 4천5백89억원의 초대형사인 포철주의 상장으로 국내증시는 큰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장된 주식은 구주 8천4백65만주, 1신주 4백21만주, 2신주 2백92만주 등 모두 9천1백78만9천여주로 9일현재 총상장주식수(19억2천2백17만주)의 약5%, 자본금으로도 9일현재 상장사 총자본금(9조6천1백22억원)의 약5%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이중 의무보유 조건등에 해당되지않아 10일부터 당장 시장에 나올수 있는 물량은 1천8백57만주 정도다. 포철주는 상장전에 청약영수증(딱지)이 3만원선에 거래됐고 동업종 다른 상장기업의 주가수준등을 고려할때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3만5천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주가가 3만5천원이라면 포철주의 싯가총액은 3조원을 상회해 현재 증시에 상장돼있는 전 주식의 싯가총액 4O조원의 7%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게되며 3만원에서 하루 1천3백원의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이것만으로도 종합지수를 2포인트 높이는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게된다.
포철주의 주가수준은 시중의 자금사정이나 국민주 성격을 감안한 당국의 수급안정 노력등을 고려할때 3만5천원선 또는 4만원선 정도를 내다본 것이 대다수 의견이었으나 첫날시세가 의외로 높게 형성됨으로써 앞으로의 추이에 큰 관심이 쏠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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