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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스노보드 정해림, 유로파컵 개인 사상 첫 우승

중앙일보

입력

21일 유로파컵에서 우승해 시상대 가장자리에 오른 정해림(28번). [사진 대한스키협회]

21일 유로파컵에서 우승해 시상대 가장자리에 오른 정해림(28번). [사진 대한스키협회]

한국 스키 여자 스노보드 기대주 정해림(23·한국체대)이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정해림은 2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사토 에미(일본)를 꺾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륙컵 대회지만 2018 평창 겨울올림픽 16강에 들었던 글로리아 코트닉(슬로베니아)과 세계 랭킹 21위 나디야 오슈너(이탈리아) 등 월드컵 수준의 선수들도 출전했다.

이 대회 전까지 유로파컵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정해림은 사상 처음 이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평창올림픽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정해림은 "올림픽에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어느 정도 만회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남은 대회도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을 새롭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부에 출전한 김상겸은 7위, 최보군은 12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땄던 이상호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경기에 이어 24일과 25일 스위스 다보스의 유로파컵 파이널까지 진출한 뒤 귀국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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