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안전 한-미 협조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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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프랭크·칼루치」미 국방장관으로부터 미-소 정상회담 결과와 서울올림픽의 안전개최를 위한 미-소 협력방안 등을 보고 받고 이에 따른 한미양국의 협조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칼루치」장관에게 보국훈장 통일 장을 수여<사진>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칼루치」장관은『이번 모스크바에서 있은 미-소 정상회담과 외상회담·국방장관회담 등을 통해「레이건」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대표들은 서울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러야 한다는 점을「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셰바르드나제」외상에게 강력히 얘기하고 소련이 북한에 대해 무력도발·각종 올림픽 방해책동을 못하게끔 영향력을 행사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레이건」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지도자들이 서울올림픽의 안전과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준 것을 평가한다』고 말하고『미국은 올림픽의 안전개최를 위해 억지 력 행사를 계속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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